[광주=팔당유역신문] 경기도 광주하남상공회의소가 오는 22일 치러지는 회장선거를 앞두고 선거권 매표 및 신규의원 회비 대납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이에 대한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되는 등 혼탁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의혹 제기 회원들(이하 회원들)은 지난 14일 ‘제10대 광주하남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들께 의혹 사항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해명을 요구했다.

회원들은 ▲10대 회장 선출 선거를 앞두고 활동이 전혀 없던 회원의 선거권 매표 및 신규 의원 회비 대납 의혹 제기 ▲전직회장(고문)의 후보 사퇴 압박 등 편파적 선거 관여로 회원들 간 분란 및 위화감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완벽히 해소되기 전까지 제10대 회장 선거를 연기하고 후보자들께서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는 “모든 의혹이 해소되도록 ‘상공회의소법’에 따른 법정단체로 책임감 있고 정의로운 회장이 선출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광주하남상공회의소가 한마음 한뜻으로 뜻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풍호 현 회장은 기자의 질문에 “회장이 되면 관례상 연임은 기본인데, 회장되고 1년도 안되서 한번만 하고 그만두라는 압박이 있었고, 업무방해도 너무 많이 했다”며 “광주하남상공회의소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표행위는 상대측에서 먼저 시작했고 저도 한게 사실이다”며 “잘못한게 있으면 죄값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성하 후보는 “매표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다급하니 그런가 보다”며 “그런일은 절대 없다”고 답변했다.

회원들은 호소문과는 별도로 2월 20일 광주경찰서 형사과에 고발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