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사진. 본 화재 사건과 관련없는 사진.(사진=양평소방서 제공)

[양평=팔당유역신문] 양평소방서는 지난 4일 양평읍 대흥리 소재 노유자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작동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오후 9시 34분경 자동화재속보설비에서 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됐고, 즉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출동 중 관계자와 우선 연락이 됐고, 관계자가 현장 확인하며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실시했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동화재속보설비가 화재를 감지하고 119로 신고해 초기에 화재를 발견·진압할 수 있었다.

자동화재속보설비는 자동화재탐지설비로부터 화재신호를 받아 통신망을 통해 음성 등의 방법으로 소방서에 자동으로 화재발생과 위치를 신속하게 통보해주는 설비다.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됐다. T자형 멀티콘센트에 다량의 건조기를 사용해 과부하에 의해 발생한 화재였다. 이처럼 소비전력이 높은 전열기기 등을 문어발식으로 멀티콘센트에 꽂아서 사용하면 과전류가 흘러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이천우 양평소방서장은 “겨울철은 난방기기 등 전기제품의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과부하에 의한 화재를 자주 발생시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