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팔당유역신문] 양평군에서는 내년 1월 말까지 곳곳에서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가득한 겨울 축제가 펼쳐진다.

28일 양평군에 따르면 추워지는 겨울이 되면 사람들은 이곳 저곳으로 여행(관광)을 다니기보다 따뜻한 곳에서 쉬면서 즐기길 바라는 습성이 있다. 이에 관내에서 열리던 겨울 행사들을 하나로 묶어 즐거움과 인생 한컷을 남길 수 있는 겨울축제를 마련했다. 

군 관광과 담당자는 "겨울에 줄어드는 관광객을 잡기 위해 ‘겨울 축제 이벤트’를 마련, 운영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마련한 겨울축제는 모든 관광객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주제는 ‘농촌’, 슬로건은 ‘농초니의 행복한 겨울나기’로 정하고 양평군 곳곳의 문을 활짝 열었다. ‘농초니’는 겨울에 양평을 찾아 축제를 즐기는 모든 관광객을 칭하는 단어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12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2개월간에 걸쳐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는 겨울 축제 ‘겨울엔 양평’을 운영한다. 

12월 1일과 2일 양일간 양평생활문화센터에서 개막행사가 열린다. 프리마켓, 목공·꽃·비누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포토존, 공연 등이 진행되며, 1일 개막식에서는 ‘농촌에서의 행복’을 주제로 지역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공연을 선보인다.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겨울 낚시’, ‘별·딸기·목장 체험’, ‘눈사람 만들기 대회’, ‘딸기 베이커리 판매’가 진행된다. 

12월 15일부터 1월 31일까지 ‘농촌 체험’, 12월 20일부터 1월 31일까지 ‘얼음 썰매’,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낚시 월간 베스트’, 2월 2일 폐막식이 ‘양평톡톡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진행된다.

특히, 12월 16일과 17일 이틀간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가 옥천면다목적복지회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싱싱한 딸기 한정판 판매, 딸기&크리스마스 네일아트 체험, 포토존, 천천히 가는 우체통 등이 준비되어 있다. ‘양평역’ 앞에서 운행하는 순환 셔틀버스를 이용료 1천원으로, 축제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축제에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농촌의 관광자원인 ‘딸기’, ‘낚시’, ‘별’, ‘얼음 썰매’, ‘목장’ 등을 활용한 각 사업장에서 체험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에 후기를 올리면 된다. 또한 각 체험장을 방문 이용하고, 모바일·종이 스탬프를 획득해서 제출하면 된다. 스탬프를 획득한 개수에 따라 관광기념품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체험 프로그램 중 사업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체험 전 확인은 필수다.

이와 함께 ‘양평의 겨울’을 주제로 하는 기획 전시와 양평군립미술관, 양평친환경박물관, 화서이항로기념관 등 무료 관광, 숙박·음식점 할인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방문객에게 겨울 농촌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돕는다.

강상면에서 낮에는 얼음썰매를 타고 밤이 되면 형형색색 켜지는 조명에서 사진 한 장, 용문면에서 양에게 먹이주고 교감하며 사진 한 장, 옥천면에서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사진 한 장, 단월·청운면 체험마을에서 농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겨울을 느끼며 사진 한 장, 지평면에서 글램핑을 하며 내손내잡 물고기와 사진 한 장.. 가족·연인과 함께 찾아온 모든 관광객들이 ‘양평에서의 겨울 추억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양평군 홍종분 관광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양평 구석구석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닿아 양평을 자세히 알고 재미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는 축제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겨울 축제 ‘겨울엔 양평’에 관한 문의 사항이나 축제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겨울엔양평.kr)와 관광과(031-770-1073)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