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관고119안전센터 생활안전대 대원들이 정개터널 안에 갇혀있는 고라니를 동물포획망으로 구조하고 있다.(사진=이천소방서 제공)

[이천=팔당유역신문] 이천소방서가 국도 터널 안에서 ‘고라니’를 구조했다.

이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42분경 야생동물(고라니)이 국도 3호선 정개터널(성남방향) 안에서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관고119안전센터 생활안전대가 현장 출동했다. 경찰과 백마터널관리소 관계자는 2차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통행 중인 도로를 전면 통제한 후 구조활동을 펼쳤다.

구조 당시 고라니는 정개터널 내 3번 회차로에 갇혀 있는 것이 확인되어 동물포획망 등 동물구조용 장비를 활용해 최대한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조 후 고라니 상태를 확인 한 바 많이 놀란 상태로, 담요를 덮어주는 등 진정시킨 후 이천시청에 요청해 고라니를 동물보호소로 인계했다.

조천묵 이천소방서장은 “야생동물이 도로로 출몰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함께 동물의 생명도 지킬 수 있는 구조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