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팔당유역신문] 양평군노인복지관이 양평군가족센터와 함께 지난 3일 위기 조손가정 2가구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인 김동설(80) 어르신이 본인의 생활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더 취약한 조손가정과 조손가정의 아동을 위해 애써달라고 노인일자리 수입의 4배정도 되는 100만원을 복지관에 기부했다. 양평군가족센터의 추천으로 후원금 전달이 이뤄졌다.

김동설 어르신은 “나는 배를 굶주리지만 않으면 사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며 “내가 일자리사업을 하면서 본 조손가정의 아이들이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것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작지만 조금씩 저축한 돈을 기부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고 싶다”고 기부의 뜻을 전했다.

김남규 양평군노인복지관장과 박우영 양평군가족센터장은 “어르신의 생활도 힘든데 이렇게 큰돈을 흔쾌히 기부해 줘서 감사하다”며 “꼭 필요한 조손가정 아동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노인복지관은 ㈔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에서 수탁 운영하고 있다. 평생교육프로그램, 지역복지, 후원·자원봉사, 건강증진, 노인사회활동지원, 노인자원봉사, 물리치료실, 이·미용실 운영,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종합상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양평군통합복지관 운영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