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 수동면 물맑음수목원 내 반딧불이 생태공원에서 인공사육에 성공한 '애반딧불이' 어른벌레.(사진=남양주시청 제공)

[남양주=팔당유역신문] 남양주시가 ‘애반딧불이’ 인공 사육에 성공해 반딧불이 생태계 복원 등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수동면 물맑음수목원 내 반딧불이 생태공원에서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반딧불이는 작고 아름다운 빛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옛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곤충이다.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반딧불이의 서식지가 훼손돼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반딧불이 생태공원에서 반딧불이 인공 사육을 시작했다. 올해 6월부터 알,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어른벌레가 나와 생태공원 내 애반딧불이가 인공 사육되고 있다.

시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 성공을 통해 앞으로 생태공원에서 많은 시민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대량 사육을 본격적으로 진행 예정이다. 나아가 자연 적응과정을 거쳐 인공 사육된 반딧불이를 생태공원에 방사한다는 계획이다.

반딧불이 생태공원 담당자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 조건이 정립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량 사육을 시작한다”며 “향후 반딧불이 축제 등을 열어 실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점차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서 곤충인 반딧불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사람들에게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반딧불이 생태공원은 반딧불이 인공 사육과 함께 나비·귀뚜라미 관찰, 숨은 곤충 찾기, 스탬프 투어 등 여러 곤충 체험행사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반딧불이 생태공원에는 단체 방문객 27팀 약 1천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