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팔당유역신문] 경기 광주경찰서가 지역 내 보험사기 일당을 42명을 검거하고 그중 주범 등 2명을 구속했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4년 동안 고급 외제차량을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 허위사고를 신고하는 방식으로 전체 50회에 걸쳐 4억4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광주·성남지역 선·후배, 연인 등 지인으로 구성된 피의자들은 고액의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주로 노란색 등 흔하지 않은 색상의 고급 외제차를 사기에 이용했다.

피의자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들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 접촉사고를 유발 ▲사전에 공모된 허위의 교통사고를 신고한 후, 현장에 없던 지인까지 피해자로 접수해 보험금 청구 ▲형사합의금을 지급하는 운전자 보험의 특성을 악용해 허위의 합의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보험사기를 의심하는 보험사 직원에게 문신사진과 함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공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공범과 여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보험사기로 편취한 금액 중 일부는 액상대마, 필로폰 구입과 도박자금으로 사용됐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했다.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수가를 상승시켜 궁극적으로 국민 전체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라며 “이번 사건에서는 보험사기로 얻은 이익 일부가 마약과 도박자금으로 사용된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이 보험사기의 주요 표적이 되는 만큼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며 “고의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해당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저장해 가까운 경찰서에 신속히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