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팔당유역신문] 경기북부보훈지청이 지난 5일 ‘국가보훈부 승격’ 기념 ‘국가보훈등록증’ 1호 발급자 전수식을 가졌다.

국가보훈부는 현행 15종의 국가유공자 등 신분증을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통합했다. 국가보훈등록증은 경합되는 부분을 모두 명시해 그동안 대상별로 여러 장의 증을 발급받아야 했던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IC칩을 탑재해 신분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기능을 추가해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대적 변화도 반영했다.

국가보훈등록증 1호 발급의 영예를 받으신 분은 김모씨로, 참전유공자다. 김 유공자는 연안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 6.25가 발발하자 학도의용대로 참전했다. 그동안 병적기록이 없어서 유공자 등록을 못했었다. 보훈부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로 학도의용대 기록을 찾게 됐다. 김 유공자는 “참전유공자 등록은 늦었지만 대신 1호 발급이란 영예를 얻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새롭게 발급되는 국가보훈등록증은 7월 말까지 시범기간으로 신규 등록대상자에게 우선 발급한다. 교체 발급은 8월부터 가능하고, 기존의 국가유공자증도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 초기에는 민원 폭주가 예상돼 대상자가 직접 확인 후, 지청으로 방문하시면 신속하게 발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