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팔당유역신문] 남양주시가 모기, 파리 등 감염병 매개 해충 방역에 친환경 방제 시스템을 개발,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각종 방역 관련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고려대학교·㈜세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 올해 4월부터 동양하루살이 주요 발생지인 한강공원 일대에 신형 포충기를 추가 설치·운영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친환경 방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5월부터 6월까지 대량으로 발생하는 동양하루살이가 시민들에게 불편함과 혐오감을 유발함에 따라 주요 출몰 지점에 약제를 살포하는 대신 끈끈이 보드와 포충기를 설치했다. 매일 정기적으로 방제와 예찰 활동을 진행하고, 동양하루살이의 발생 동향을 파악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는 지난 4월부터 시 전역을 12개 권역으로 나눈 뒤 전문업체 위탁을 통해 2023년 하절기 대비 감염병 매개와 동양하루살이 방제 등 방역도 병행하고 있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산·학·관 업무협약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제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권역별 책임 방역·선제적 방역으로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