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팔당유역신문] 경기도 가평군이 관내 사과·배 과수 재배 119농가 81㏊를 중심으로 과수화상병 ·가지검은마름병 확산 차단에 나선다.

10일 가평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화상병·가지검은마름병 적극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정기예찰을 실시하고 의심증상이 발견되기 이전 사전 약제 방제 등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화상병 미발생 지역으로 화상병 발생 시, 발생과원 내 전체 기주식물 이동을 금지하고 모두 폐기할 방침이다.

또 발생과원의 발생주 중심반경 100m 이내 주변과원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되면 해당과원 전체 및 최초 발생주 주변 기주식물 전부를 폐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가지검은마름병의 경우 발병주율이 10% 이상일 때에는 과원 전체를 폐원하고 10% 미만에 대해서는 발병주만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검역과 돌발 외래해충 적기 방제에도 나선다. 국가관리 병해충 방제단 운영을 통한 국가방역체계 구축으로 신속한 병해충 예찰·방제에 대처키로 했다.

아울러 농작물 병해충 방제비 지원, 병해충 진단실·예찰포 운영, 병해충 관찰포 운영 등 병해충 예찰·진단시스템 구축으로 병해충 발생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과수 재배 116농가 79.7㏊를 대상으로 3회에 걸친 화상병 정밀예찰 결과 모두 미발생으로 나타났으며, 과수화상병과 돌발 외래해충 방제약제 10여 종을 농가에 공급해 적기 방제를 벌였다.

가평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적극적인 사전예방이 최선인 만큼 청결한 과원관리, 과원 출입 시 사람과 작업 도구에 대한 철저한 소독, 농가의 자율적 상시 예찰이 반드시 중요하다”며 “의심증상 발견 시 바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꽃이 마르고 잎이 주맥부터 검게 변하며 줄기와 과실 등에 세균 누출액이 맺힌다. 또 어린가지가 갈고리처럼 휘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가지검은마름병 또한 화상병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