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유역신문 이영택 기자]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3일 삼패동 한강시민공원에서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정애 남양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과 기관단체장 및 장애인단체 및 생활시설 입소 장애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걷기대회 및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10시에 개최된 장애인 걷기대회는 쾌청한 가을 날씨에 경치 좋은 한강변을 따라 3km를 걷고 완보증을 받은 700여명의 장애인은 내안의 또다른 장애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각장애인은 농아인을 이해하고, 농아인은 휠체어장애인을 이해하고, 지체장애인은 지적장애인을 이해하는 각기 다른 장애유형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화합의 한마당이었다.

오후에는 평내도서관에서 개그맨 엄용수의 화합과 도전에 대한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극단 여인극장의 여성국극 춘향전 관람은 참석한 450여명의 장애인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장애유형별로 공연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수화통역, 장면설명, 점자 리후렛 등을 준비하여 최상의 공연관람이 되었다.

장애인을 위하여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문화행사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한 행사로 관내 장애인들이 함께한 체육문화의 화합의 장이 되었으며, 사회적 여가활동시간을 제공하여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서로의 애로사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번행사는 여성단체협의회, 고대명품원우회, 해병대전우회 등 각 봉사단체가 노력봉사 및 물품후원으로 동참하였으며,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과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남양주시지회의 노고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따뜻한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였다.

더욱이 유형별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행사준비 및 맞춤식 봉사활동, 짜임새 있는 이동편의 제공 등이 특히 돋보이는 훌륭한 행사였다.

남양주시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나들이’ 및 다양한 체육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장애인의 자존감 형성 및 사회성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사회통합을 이뤄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