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팔당유역신문] 전진선 양평군수 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26일) 오후 7시에 양평언론협동조합 주최로 양평평생교육센터(여성회관)4층에서 진행된 양평군수 후보 토론회는 파행이 예견된 토론회였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 캠프는 보도자료에서 "주최 측에서 전달한 사전질문과 진행방식을 검토한 결과 노골적으로 상대 후보에게 유리한 불공정 토론임을 이유로 국민의 힘 전진선 양평군수 후보 선거사무실은 토론 불참 의사를 24일 주최 측에 공문으로 전달하였다"고 했다.

이어 "다음날인 25일 밤늦게까지 주최 측과의 협의 끝에 공정한 토론 진행을 전제로 토론회 참석을 결정하였으나 토론 당일인 26일 아침까지도 주최 측은 또다시 변경된 진행 순서를 통보하며 마찰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장 이탈에 대해 "전진선 후보는 토론에 앞서 협의가 완료된 내용을 준수 하지 않을 경우 토론을 중단하고 서면 답변으로 갈음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면서, "결국 토론의 편파 진행을 이유로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사회를 맡은 강치원씨는 이재명 캠프 상임고문까지 지낸 인물로서 사회자 선전에 대한 부분부터 불공정의 우려가 있던 토론회였다"고 주장하고, "시종일관 양평공사 공단전환, 토종사업 등 더불어민주당 군수후보의 공약 홍보장이 되어버린 양평군수 후보토론회는 불공정 토론이라는 해프닝으로 끝 씁쓸함을 안겨준 토론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사가 주최·주관하는 토론회는 무엇보다 공정에 중점을 두고 양측에 질문에 대한 사전협의가 충분히 논의되어야 한다"며 "이번처럼 특정 후보에 유리한 질문이나 진행을 하면 결국 파행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양평군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식적으로도 편파적이다 판단되면 언론사에게는 치명적인 공정성의 대한 문제 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전진선 후보가 낸 긴급 성명서에서 제기된 토론회의 의문사항이다.

어제의 토론회는 이 모든 것이 심각하게 훼손된 채 더불어민주당 양평군수후보의 공약 홍보성이 된 토론의 장이며 본인을 곤란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적 공작이 아니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첫째,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군수후보 치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을 토론주제로 선정해 공정성에 위배된 토론회였다.

둘째, 후보토론회 특성상 갑론을박이 벌어지기 마련인데 정치적 편향성이 의심되는 사회자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날 사회자는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으로 지난 대통령 선거 교육대전환위원회 상임고문단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토론을 진행하면서 진행방법이 사전 조율된 것과 달랐고 토론을 평가하는 등 기술적으로 토론에 개입했다.

셋째, 기자협의회 구성원 중 일부가 민주당 모 후보 캠프라는 점이다. 기자가 선거캠프 구성원이라는 점은 별개로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 든 토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주최 측이 주제 선정부터 진행자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에 본인을 끌어들여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하려 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본인을 낙선시키거나 상대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이었다면 이는 엄연한 현행법 위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