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팔당유역신문]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와 함께 장마철마다 한강하구에 유입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하여 오는 10월 15일에 '제5차 인천 앞바다 쓰레기처리 비용 분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장마, 태풍 등 집중호우 시 육지로부터 5천여 톤의 쓰레기가 한강하구와 바다로 흘러 들어가 수질오염과 수생태계 교란, 어업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2007년부터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5년마다 비용 분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 한강하구의 쓰레기를 적시에 수거, 처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5차 협약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의 협력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한강 유입 쓰레기 수거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여 쓰레기 수거, 처리를 위한 분담비용을 상향 조정했다.

환경부와 3개 시도는 내년부터 매년 85억 원씩, 5년간 425억 원을 편성하며, 이는 제4차 협약 대비 15억 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연도별 사업비 85억 원 중 환경부 예산 27억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서울특별시 22.8%, 인천광역시 50.2%, 경기도 27.0%로 나누어 분담한다.

또한, 쓰레기 수거 또는 처리사업의 비용 분담 방안 등에 대하여 필요한 경우 공동용역을 실시하여 차기 협약에 결과를 반영하도록 했다.

환경부와 3개 시도는 해당 예산으로 쓰레기 집중정화주간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참여를 독려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협약은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상, 하류 지자체가 협력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환경부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함께 부유 쓰레기 피해로부터 안전한 한강하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