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의 비만율이 계속증가하고 있다. 이는 라면, 패스트푸드 등의 섭취율이 점점 늘어나는 등부실한 식사습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학교 건강검사 표본조사를 분석해 나온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주요 건강지표를 6월 8일 발표했다.

먼저 학생들의 신체발달을 나타내는 키와 몸무게는 과거 10년, 20년간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최근 증감 폭이 완만한 곡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전년도 13.17%보다 증가14.25%로 나타났다. 표준체중의 50%를 초과하는 고도비만율 역시 1.08%에서 1.25%로 상승했다.

이는 불균형적인 식사습관이 작용한 결과로 추정된다. 학생들의 영양섭취 및 식습관 현황을 보면 주1회이상 라면 섭취율은 초등학생75.81%, 중학생 84.08%, 고등학생75.4% 등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주일에 1번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나타났다.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 역시 초등학생 53.44%, 중학생59.58%, 고등학생 62.33%로 절반을훌쩍 넘기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의 주요 건강문제는 시력이상, 치아우식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