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팔당유역신문]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수학 중인 외국군들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응원에 동참했다.

국방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25개국 84명의 외국군 수탁장교들은 '코로나 블루 극복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코로나 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민간과 군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응원을, 한국 국민들에게는 코로나 19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을 전했다.

'코로나 블루 극복 사진 콘테스트'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외국군 수탁장교와 한국어 강사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관련 자유 주제로 진행됐다.

총 34개 팀이 참가한 이번 콘테스트는 자가격리 방법, 스트레스 해소방법, 봄의 풍경 등 다양한 주제를 사진과 멘트로 구성하여 온라인 밴드에 탑재한 후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콘테스트 결과, 필리핀 그렉 중령 등 9명으로 이루어진 5반이 단체 부문 우승을, 말레이시아 아누아 소령이 개인 부문 우승을 차지하여 21일 국방어학원장이 우수작 6개 팀에게 상품을 수여했다.

국방어학원 외국군 수탁장교들은 국방부와 합동군사대학교로부터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등 감염예방 물품을 지원받았으며, 체계화된 행동수칙 적용 등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한 결과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한국과 한국군의 완벽한 의료체계가 있어 가능했다"며, 헌신적인 의료지원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필리핀 그렉 중령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국방어학원도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국방어학원의 외국군 수탁장교들은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에게도 코로나 19를 함께 극복하자는 응원을 보낸다"며 "아울러 어학원 동료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고 화합과 단결할 수 있었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더욱 활기찬 봄날이 되기를 바란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