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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억동 광주시장, 특수협 회의서 엉뚱한 발언 ‘빈축’ |
| “우리가 왜 특수협 연구원들의 월급을 줘야 하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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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팔당유역신문] 28일 이정섭 환경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유역환경청 대강당에서 가진 민.관정책협의체 ‘제9차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 회의에서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이 엉뚱한 발언을 해 주위의 빈축을 샀다.
이날 회의에서 조억동 시장은 광주시를 비롯해 경기동부권 7개 시.군이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이하 특수협)에 지원하는 운영비와 관련, “우리가 왜 특수협 연구원들의 월급을 줘야 하느냐”고 말했다.
조 시장은 “7개 시.군에서 8천만원씩 걷어 모두 5억6천만원의 특수협 운영비를 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특수협 연구원들이 연구성과도 별로 없는데 월급을 우리가 줘야 하냐”고 성토했다.
또 조 시장은 특수협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타냈다. “특수협이 환경부로부터 규제개선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 ‘제2의 환경부’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명환 특수협 운영본부장(여주시 주민대표)은 “특수협 연구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억동 시장님께서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도 “우리 목소리를 내려면 우리 돈이 들어가는 것이 맞다”면서 7개 시·군의 특수협 운영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7개 시·군이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데, 환경부에 규제개선을 이끌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면서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경희 여주시장도 “특수협에 국비를 지원받으면, 중앙정부에 요구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면서 “시·군에서 요구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천심 광주시 주민대표도 “조억동 시장님이 특수협에 서운한 부분이 있으셔서 속상해서 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생각하기엔 특수협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특수협이 굉장한 일을 한다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특수협 운영비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이정섭 차관께서도 특수협 연구위원들이 좋은 연구결과 발굴한 것으로 알고 계신다”면서 “특수협 연구원들이 환경부 실무부서와 협업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청장은 “특수협 운영예산 국고 지원은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운영예산 국고 지원 사례가 없어서 기재부 협의과정에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홍 청장은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운영예산을 지원하는 문제도 상.하류 간의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지자체가 힘을 합해 환경부 등 중앙부처 규제개선에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7개 시·군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적극 돕지는 못할망정, 탓만 하는 것은 지자체장이 보여줘야 할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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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 |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특수협 공동위원장 및 운영본부장 선출, 2017년도 특수협 운용예산 편성계획, 각종 제도개선방안에 대한 협의 등의 안건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여주시의회 이환설 의장이 공동위원회 시군의회의장 대표로 선출됐다.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는 팔당호 인근인 경기동부권 7개 시.군과 주민대표, 경기도, 환경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지난 2003년 출범한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가 전신이다. 특수협에는 전문위원 2명, 연구원 3명, 행정사무원 1명 등 모두 6명의 직원이 상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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