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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양화천 정비공사 준설토 불법 반출 의혹 |
| 양화천 준설토 인근 흥천면에 야적...문막 골재 선별장 반출 밝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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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시 능서면 매류리에 위치한 양화천에서 하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여주=팔당유역신문] 경기도 여주시가 발주한 하천정비사업에서 발생한 준설토가 허가없이 엉뚱한 곳으로 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22일 여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여주시는 1억5천6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능서면 매류리 642번지 일원의 지방하천인 양화천 정비사업을 지난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하천정비공사에서 발생한 준설토를 사업계획대로 처리하지 않고 인근 흥천면 효지리 210-7의 A사업장에 야적하는 등 불법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주시청 담당자는 “당초 도로공사 성토용으로 반출계획을 세웠으나 도로공사 현장에서 토질이 안 좋다는 이유로 반입을 거절했다”며 “준설토를 필요로 하는 인근의 농경지 성토용이나 개인의 요구에 따라 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설공사를 하고 있는 B업체는 당초 공사계획서에는 하천에서 발생한 준설토 34,000㎥를 되메우기용으로 사토장에만 반출하기로 돼 있지만, 이미 준설토 수백 대 분량이 계획에도 없는 장소에 야적돼 있어 불법 반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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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화천의 준설토가 흥천면 효지리 210-7의 A사업장에 야적되고 있다. |
더군다나 준설토가 야적되고 있는 흥천면 A야적장의 관계자가 “(준설토)운송업자가 부지를 잠시 사용하게 해달라고 해서 임대를 준 것”이라고 밝혀, 반입되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어 불법 반출 의혹을 뒷밭침하고 있다.
또 준설토 운송업자는 “(준설토를)문막의 골재 선별장에 되메우기용으로 반출할 예정”이라며 “흥천면 야적장에 임시 야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문제의 준설토가 관외 반출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른 더욱 큰 문제는 양화천에서 나온 준설토가 의혹대로 골재용으로 사용된다면 불법 반출에 따른 피해는 여주시의 남한강 준설토로 생산된 골재를 담당하고 있는 남한강사업소가 그대로 떠안게 되는 피해가 우려된다.
이렇듯 문제가 심각한데도 양화천 준설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B업체는 “(준설토를)외부로 반출하게 돼 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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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화천의 준설토를 덤프트럭으로 이동하고 있다. |
주민 C씨는 “하천공사에서 나오는 준설토 관리를 철저히 하여 여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로공사 등의 각종사업에 사용하여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며 “사업자가 임의대로 처분하는 것은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충고했다.
또 주민 D씨는 “이업체가 준설토 반출을 위한 덤프트럭의 무분별한 운행으로 양화천 인근도로가 흙먼지가 날려 환경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감독청의 지도점검이 부실하거나 대책도 세우지 않은 것 아니냐”는 또다른 지적을 내놨다.
이에 주민들은 이번 준설토 반출사태에 대해 여주시가 정확한 내용을 밝혀,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외부 반출장소가 강원도 문막인지, 준설현장 인근 농경지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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