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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署, 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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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팔당유역신문] 경기도 남양주경찰서(서장 박승환 총경)가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여 속인 피의자 이 모씨(26세/남/중국인 귀화자)를 검거 구속했다.
남양주경찰서 지능팀은 피해자 S 모씨에게 검찰사칭 전화를 하여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어 범죄에 연루되었는지 금융감독원에서 확인해야 하니 계좌의 돈을 모두 인출해 달라. 확인 후 돈은 바로 돌려주겠다”고 거짓말하여 피해자로 하여금 5,200만원을 인출하게 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피의자 이 모씨가 이를 받고 도주하는 등 남양주와 서울에서 동일 내용의 사건으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4,200여 만원을 건네받아 전화금융사기 범죄 조직에 전달했다.
남양주경찰서 지능팀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피의자에게 현금을 인출하여 준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여 피의자를 검거하고자 발생 주변 상가와 아파트 주변 탐문, CCTV 확인 등으로 피의자가 남양주에서 택시에 탑승한 후 서울 용산역에서 하차한 것을 확인했다.
용산역에서 피의자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던 중 용산역 대합실내에서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용의자를 발견, 불심검문한바 용의자 가방과 주머니 등에서 가짜 금융감독원 신분증과 금융감독원 명함 그리고 돈을 받은 후 피해자에게 영수증 명목으로 교부한 금융감독원 가짜 서류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용의자를 전화금융사기 피의자로 특정하여 체포했다.
검거과정에서 피의자는 불심검문을 받자 고개를 푹 숙이고 자포자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경찰관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했다.
피의자는 중국에서 전화금용사기 총책이 피해자들에게 검사 사칭 사기 전화를 걸어 현금을 인출하게 하면 피해자들을 만나 가짜 금융감독원 신분증을 보여준 후 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교부받은 돈의 행방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결혼을 앞두고 불입한 적금과 내집 마련을 위해 평생 모은 적금까지 해약한 돈을 피의자에게 전달한 것 으로 확인됐다.
남양주경찰서에서는 구속한 피의자의 여죄를 밝히고 피의자 외에 총책과 연락을 주고받는 국내 조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사건의 피의자는 반드시 검거하여 더 이상 전화금융사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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