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서파출소 경위 남진수, 경위 이연봉.

[여주=팔당유역신문] 경기도 여주경찰서는 지난 9일 전화금융사기 전화를 받은 피해자에게 현금 1,200만원을 받아 도주하려던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2팀장인데,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니 은행에 있는 돈을 전부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에 피해자(60대/남)는 긴장감과 불안감에 바로 우체국으로 달려가 평생 농사를 지으며 모아 온 현금1,200만원을 찾아 집으로 가려는 순간 피해자의 눈에 ‘파출소’가 들어왔다.

불안해하며 손에 쥔 전화기가 끊임없이 울리는 상황에 파출소에 들어와 다짜고짜“돈을 찾았다.”는 말만 하는 피해자를 보고, 능서파출소 경찰관들은 순간 전화금융사기를 직감하고 피해자를 진정시킨후 정황을 신속히 청취하고 경찰서 관련부서에 보고하여 범인을 유도하여 체포하기로 했다.

현장에 나타나 피해자에게 현금을 받아 도주하던 20대 조선족 전화금융사기 피의자는 잠복중이던 경찰관에게 추격끝에 체포됐다.

엄명용 여주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농업으로 평생 모은 돈을 억울하게 잃을뻔한 사건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돈을 요구하거나 이체하라는 등의 전화가 오면 바로 돈을 인출.이체하여서는 안 되고 경찰관과 상담을 해야 한다"며 "여주경찰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가까이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