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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석 여주군수, 피해 지역 돌며 주민 위로 |
| 수재민들의 좌절과 상처에 함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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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팔당유역신문] 지난 22일 여주를 기습 강타한 폭우로 여주 관내뿐만 아니라 경기도내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김춘석 여주군수의 현장 밀착형 민심 보살피기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여주에서는 다리 교각이 떨어져 나가고 크고 작은 산사태와 제방 붕괴로 도로와 농지가 유실됐을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긴급하게 요구할 정도로 여주 주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
지난 27일 토요일 평일과 다름없이 김춘석 여주군수는 노란색 민방위 재난복장을 입고 아침 일찍부터 수해 피해 현장을 누볐다. 이날 30도를 넘는 찜통 같은 더위에도 복구에 땀을 흘리고 있는 각지의 자원봉사자들과 수재민들을 위로하느라 김 군수도 땀으로 범벅이 됐다.
이 자리에서 김군수는 “여러분들이 흘리는 땀방울 하나하나가 여기 수재민들에게는 희망 방울이 될 것입니다”라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멀리에서 온 봉사단체회원들과 공무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옥촌저수지 제방 붕괴현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군수는 그 곳에서 한 수해 농가 부부를 만났다. 이들 부부는 저수지 둑이 무너지면서 밀려온 토사가 부부의 시설하우스를 덮치는 바람에 한해 농사는 물론이고 당장의 생계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남에 땅 부쳐가며 자식들 교육시키고 겨우 먹고 살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하늘이 너무 원망스럽다”며 부부는 김 군수에게 눈물을 흘리며 원통함을 하소연 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 군수도 눈시울을 적신 체 이들 부부의 손을 잡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김 군수는 “가능한 모든 재원을 동원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피해 복구를 하겠다”며 두 부부를 위로하고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군수는 수해 복구 현장 외에 지난 22일 폭우로 실종됐다 26일 주검으로 발견 된 정모 할머니의 빈소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 하는 등 수해로 시름하고 있는 민심을 보살피는데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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