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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수기사, 6·25 전사자 유해발굴 합동 영결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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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팔당유역신문] 육군 7군단은 25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재구관에서 국군 유해 39위에 대한 영결식을 가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박찬주 7군단장을 비롯해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20기계화보병사단장, 국방부 유해발굴단 대표,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 가평군수 등 행정관서장 등 230여 명이 참석하여 조국수호를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개식사에 이어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가평·양평 지역의 6. 25 전사자 발굴경과 보고, 조사 낭독, 종파별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묵념 유해 운구 및 봉송 순으로 시종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유해발굴은 지난 4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50일간 6·25전쟁 간 격전지인 가평, 양평, 포천, 남양주 일대에서 일일 150명의 병력을 투입하여 실시한 결과, 유해 39위와 유품 1,345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찜통같이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내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으로 발굴에 임한 결과였다.
유해발굴에 참여한 서동철 대위(29세, 수도기계화보병사단)는 “선배전우들의 유해를 발굴해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릴 수 있음에 숭고한 사명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유해발굴에 참여한 길홍식 일병은 “선배전우들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뿌듯했다”며 “선배전우의 유해를 한 구 한 구 발굴할 때마다 가슴이 벅차올랐고, 유실된 선배전우들의 유해를 더 많이 발굴하여, 고귀한 희생으로 이룬 발전된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싶다”며 유해발굴의 소감을 전했다.
6.25 참전 유공자 김인석(79)씨는 “그동안 나의 전우가 60여 년 동안 무덤 없이 비바람과 찬 이슬을 맞으며 땅에 묻혀있어 매우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며 “지금이라도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와 명예롭게 안장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제 우리 조국의 품에서 편히 잠들기를 소망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DNA 감식 등 신원확인절차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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