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이영일 기자] 지난달 29일 가진 양평군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지 못한 민주당 박현일 의원이 선거 직후 부의장실에서 민주당의 입장과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의장단 역활이 막강하다"며 "부의장자리는 군정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자신이 23년간 기자생활에서 얻은 정보는 1/100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군정 정책을 견제하기 위해 앞으로는 군민의 입장에서 잘못돼 가는 것은 사전에 지역사회와 기자분들에게 말 하겠다"며 "이를 위해 매주 브리핑룸에서 역현안에 대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원은 의장단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선거가 실시되고 있는 시간에 군청 6층 브리핑룸에서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민주통합당 양평,가평지역위원회 및 도의원.군의원 이름으로 발표했다.

다음은 박 의원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10만2천 군민여러분! 새누리당 일당독주를 막아 주십시오”

-새누리당의 지방권력 1당 독주와 횡포를 비판하며 그 피해는 10만2천여 양평군민에게 돌아감을 엄중 경고 합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지방권력 1당 독주에 대한 심판이고 지방의회의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민의의 결과 였습니다.

양평군의회 의원 선거에서도 민주통합당 후보가 가선거구 및 나선거구에 각각 1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한 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에서 각각 2위의 득표를 하여 당당히 당선이 되었습니다.

또한 민주통합당 양평, 가평 지역위원장인 홍정석 위원장은 비례대표로 경기도의회 원내과반수를 점하고 있는 도의원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이에 홍의원은 양평군수와 당은 다르지만 지역을 위한 사명감으로 원내 다수당인 경기도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군 주요 시책사업과 관련 지난 2년간 수백억원의 경기도 예산확보 등 향후 많은 역할이 기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은 여당이 다수당이라 하더라도 소수당인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한 합의 속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새누리당 정병국 국회의원이 당선되었고 의장단까지 현 박현일 부의장(7월 8일 임기 만료) 및 송요찬 의원과 수차에 걸쳐 협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전반기 의장과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을 독식 하려고 하고 있어 민주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여 당선시킨 군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 도의원과 군의원들은 이를 의회주의를 부정한 반 민주적 폭거라고 단정하고 이를 강력히 비판하며 새로 구성될 양평 군의회 후반기 의장단의 일방적인 의정운영이 우려되는바 새누리당 주도의 의정활동에 일체의 협조를 거부하고 군민과 지방, 지역언론, 지역기관사회시민단체와 직접 소통하며 잘못된 의정활동은 군민과 함께온몸으로 막아설 것을 엄중히 밝히는 바입니다.

특히 지난 12년간 새누리당과 전신인 한나라당의 양평지방권력 1당 독주는 견제와 감시라는 지방자치 근본이념을 크게 훼손해 왔다는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을뿐아니라 ‘주민참여형 양평시 승격 및 양평공동체 만들기’에도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자명합니다.

지난 4.11 총선이후 지역정가의 새누리당 독점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정작 ‘양평군의회 와 양평의 민주주의’는 심각히 훼손될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양평, 가평, 여주지역 위원회 도·군의원은 뿔뿌리 지방자치가 오히려 더 퇴행되는 것을 저지하고 새누리당 1당 독주의 폐해를 극복하고 깨트리기 위해 “군민과 사회시민단체 참여형 양평공동체”를 만들어 양평군민의 힘을 지켜낼 각오임을 천명합니다.

지금이라도 새누리당은 과욕을 버리고 야당을 지지해준 군민의 의사를 존중하여 후반기 의정활동에 있어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의견을 존중해 줄 것을 군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2012. 6. 29.
민주통합당 양평, 평지역위원회 및 도의원.군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