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팔당유역신문] 여주소방서가 하절기 기온상승에 따른 주유취급소 화재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선다.

여주소방서는 오는 6월 13일부터 8월 28일까지 주유취급소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월 24일 광주의 한 셀프주유취급소에서 담배를 피우며, 차에 기름을 넣는 운전자의 모습이 주요 언론에 보도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셀프주유취급소에 대한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마련됐다.

기온이 높은 하절기는 유증기 발생이 더 활발해 작은 불티에도 화재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안전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셀프주유취급소를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관내 48곳의 주유취급소에 대해 점검하며, ▲주유취급소의 위치․구조․설비기준 ▲위험물 취급기준 위반 여부 ▲변경 허가 위반 여부 ▲정기 점검 이행 상황 ▲안전관리자 근무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된다.

여주소방서 김영길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은 “위험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이용하는 셀프주유취급소의 증가는 사회적 위험성도 높이게 된다”며 “위험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방심하지 말고, 이용객들께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은 꼭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주유취급소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신속히 점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유취급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불꽃·화기를 무단 취급한 사람에 대해서는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 별표18 '위험물의 저장 또는 취급에 관한 안전관리 세부기준(가연성 증기가 새거나 체류할 유려가 있는 장소에서 불꽃 등 사용 금지) 위반'으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주유취급소 안전관리자는 지도․감독 의무 위반으로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 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