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팔당유역신문] 경기도 여주소방서가 2월 3일 주방 용도에 맞는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 피해 저감에 신경 줄 것을 당부했다.

주방에서 조리재료로 사용하는 식용유는 발화점과 인화점의 온도 차가 거의 없어, 일반 유류 화재와 달리 화염을 제거해도 온도가 발화점 이상인 상태로 유지돼 쉽게 재발화 된다.

이에 일반 소화기로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불을 번지게 해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K급 소화기는 일반 소화기와 달리 식용유 표면에 막을 만들어 산소공급을 차단하고 냉각 작용을 해 효과적으로 불을 끌 수 있게 해준다.

여주소방서 관계자는 “식용유나 지방류를 조리재료로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이로 인한 화재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리시설 관계자분들께서는 주방 화재로 인한 피해 저감을 위해서 K급 소화기를 꼭 비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급 소화기는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장례식장, 교육 연구시설, 교정 및 군사시설의 주방과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의 공동취사를 위한 주방을 갖춘 곳이라면 1개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