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진선 양평군수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양평지역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상황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사진 이한나 기자)

[양평=팔당유역신문] 전진선 양평군수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평지역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밝혔다.

전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8월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양평군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다수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0여 년 만의 최대 폭우로 8일부터 오늘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양평군 평균 549mm로 최고 지역은 지평면으로 639mm, 최저 지역은 서종면으로 359mm가 내렸다고 밝혔다.

양평지역의 피해상황에 대해 사망 1명, 경상 1명 등 총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고, 주거지 침수 및 산사태 위험 등으로 대피한 이재민은 총 158가구의 308명이 발생했다.

자체조사한 시설피해는 총 742건으로 공공시설의 경우 도로 397건, 하천 91건, 저수지 등 수리시설 5건, 소규모 시설 22건, 상하수도 5건, 산사태 13건 등 533건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축산시설 4개소, 농경지 37개소, 주택침수 17건, 주택파손 3건 등 61건이 발생했다. 또한, 허가지 토사유출, 물고임, 차량 고립 등의 기타피해가 148건이 발생했다.

교통통제되었던 도로들은 대부분 응급복구를 마치고 통행이 재개되었으나, 강하면 성덕리 산62-2번지 일원 1km 구간 1개소는 현재까지 통제 중으로 조만간 복구될 예정이다.

피해가 발생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양평군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양평군새마을회, 양평군지역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사양평지부협의회, 관내 군부대 인력 등 많은 사회단체 회원들과 개인 자원봉사자들이 수해가구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오늘 아침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우리군에서도 지난 10일 김선교 국회의원과 집중호우 피해발생에 따른 대책회의를 통해 양평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하여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군의 피해액은 91억 4천여만 원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75억 원을 훌쩍 상회하고 있어 군에서는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마무리하고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전 군수는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에도 중부지방에 한·두차례의 추가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재난 예보에 귀기울여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 점검, 농경지 정비 등 개인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군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조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되어 하루빨리 군민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