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6ㆍ2지방선거 양평군수자리를 놓고 무소속과 한나라당의 첨예한 대립이 시작되었다.

양평군의 군수자리는 무소속이 복지부동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나라당이 매 선거때마다 필승을 다짐했지만 60%가넘는 당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군수자리를 무소속에게 내주고 마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선거 역시 현 김선교군수가 지난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강병국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기세를 아직도 몰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맞선 한나라당은 내년에는 절대 군수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내년도 지방선거 성공을 위해 한나라당원들이 결집한 가운데 중앙당차원에서 미리 후보자 한명을 공천해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제1야당인 민주당도 자존심을 내세우고 있다. 15%정도의 당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후보자를 내지 않던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는 반드시 후보자를 내세워 당의 체면을 살리겠다며 적임자를 물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나라당 당원으로써 자천타천으로 군수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사람은 모두 3명 정도다. 강병국(45·전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정책국장), 김덕수(48·군의원), 윤칠선(54·군의회 부의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강병국 전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정책국장은 지난 20007년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와 현 군수인 김선교씨와 접전을 벌인결과 956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강씨는 팔수협 정책국장에서 김문수 도지사의 정책보좌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당시 한반도대운하 정책팀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김덕수 군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기초의원으로 당선돼, 그해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김씨는 초선의원이지만 회기 때마다 집행부에 대한 강력한 질타와 날카로운 지적으로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다.

윤칠선 군의회 부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기초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후반기 부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윤씨는 지방사무관직을 지난 지방선거를 앞둔 2005년 11월 명퇴하고 군의원에 당선, 집행부와 의회간의 완충역할을 해왔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부터 자치단체장까지 골고루 후보를 내세워 제1야당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피력할 뿐 후보군을 비밀에 붙이고 후보등록 전에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 부대변인 직을 맡고 있는 정동균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으로 김선교군수가 나설 전망이다.
김선교군수는지난 2007년 재선거에 앞서 지방 사무관직을 명퇴하고 무소속으로 군수후보에 나서 당당히 성공한 인물이다. 김 군수는 항간에 정당 입당설이 나돌고 있지만 지난 취임2주년 기자회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힌바 있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무소속으로 나선다는데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