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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도자의 문화적 리더십 소고(小考)
2021년 03월 17일 (수) 11:26:40 가평군 관광전문위원 이상용 man201f@korea.com
   
▲ 관광전문위원 이상용.

지도자가 슈퍼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보통 배짱이 필요한 게 아니다. 도시권에 속하는 지역은 좀 시끄럽기는 할지언정 지방재정이 넉넉하니 조금만 노력하면 기본점수를 딸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웬만큼만 해도 지역가치가 향상된다. 정책사업 발굴에 머리 싸매고 고민하지 않아도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수도권 5대 규제에 개발기회가 꽁꽁 묶인 수변지역은 기실, 문화관광산업을 통해야만 주민들 먹고사는 형편을 향상 시킬 수 있으니, 사뭇 돈키호테적 배짱을 발휘하지 않을 수 없다. 사정이 그러하니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리더십 경험과 문화적 식견이 없이는 당해 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지도자의 리더십 형태는 시대적 환경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되어 왔다. 종전에는 나폴레옹 리더십, 이순신 리더십, 골목대장 리더십 등 행동이론이 연구대상이었다. 근래에 와서는 변혁적 리더십, 슈퍼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등 상황이론에 입각한 리더십 유형이 연구주제가 되고 있다.

학문적으로 독립된 견해는 아니지만, 관광경영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문화적 리더십이란, 지역사회 공동체가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습관과 질서를 지도력으로 이끌어 문화관광산업을 발굴함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술적 역량이라고 풀이할 수 있겠다.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는 많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리더십 이야기는 단연 미국의 근대 작가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이라는 단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지도자의 문화적 인간상에 대하여 설명하는 문학작품이다.

미국사회를 구성하는 시골 마을의 역사문화를 은유적으로 구성한 작품으로서 기성세대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던 이야기이다.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 입구에 사람 얼굴을 닮은 큰 바위가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지도자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저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지도자가 나타나 우리 마을을 잘 이끌어 줄 거야.” 어머니는 주인공인 어니스트가 어렸을 때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전설을 전해줬다.

어니스트는 조용히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성장했다. 시간이 흘러 도심지에서 성공한 유명 인사들이 하나씩 마을로 돌아온다.

첫 번째, 돈을 많이 모은 부자, 두 번째,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 세 번째, 성공한 정치가, 네 번째, 시인이 나타나 마을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마을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만다.

그들은 사람들 앞에 군림하는 지도자라는 허상만 노렸을 뿐, 마을을 잘 이끌어갈 진정한 문화적 리더십을 갖추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랜 세월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학수고대하던 어니스트는 어느덧 노년이 되어 강연을 하러 다닌다.

어느 날 연단에 서서 강연을 하고 있는 어니스트를 옆에[서 바라보던 시인이 사람들에게 외쳤다. “여러분! 보시오! 이 어니스트 선생이 바로 큰 바위 얼굴을 닮지 않았소?” 어니스트는 마을사람들에 의해 큰 바위 얼굴의 모습을 닮은 마을 지도자로 추대 받게 됐다.

결국 그는 마을의 지도자로서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지만, 끝내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여생을 살아가면서 마을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어 주는 문화적 지도력을 보여줬다.

문화를 숭상하는 지도자는 지역공동체에게 ‘문화에 기반한 꿈과 희망’을 꾸준히 상기시킨다. 조용하면서도 끊임없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문화적 지도력을 발휘한다. 아무리 힘든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문화적 산업모델을 제시함으로서 지역과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문화적 리더십이야말로 지역사회를 살리는 지도자의 최고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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