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팔당유역신문] 육군 제7기동군단은 지난 11일부터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일대에 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지역내 확산과 유입방지를 위한 방역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7일 부대에 따르면 지난 6일과 8일 여주시 가남읍 일대 산란계 농장과 메추리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되고, 22일에는 점동면 산란계 농가에서 추가 발생됨에 따라, 약 100여 농가에서 산란계와 육계,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 약 66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여주시와 방역당국의 방역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주시의 긴급 방역요청에 따라 지원이 결정된 이번 방역지원활동에는 7군단 예하 17화생방대대의 K-10제독차 2대와 병력 등이 긴급 투입되어, 가남읍 태평4거리부터 대신3리 마을회관까지 약 3Km와 태평1교차로에서 본두교까지 약 4Km의 도로에 대한 방역과 소독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부대는 K-10제독차량 1대 당 소독약을 희석한 제독수 3톤씩, 총 6톤을 1일 1회555 살포하는 방식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역활동에 필요한 소독약과 개인 방역복, 마스크 등 방역물자들은 여주시에서 지원하고, 긴급 급수시 가남119안전센터를 활용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안전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대는 방역활동에 투입된 장병들에 대한 1일 2회 발열체크와 방호복,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각별한 개인 위생관리와 외부인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동준비부터 부대복귀까지 논스톱으로 방역지원을 진행하는 등 부대내 코로나19 유입을 원칙적으로 차단한 가운데 방역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7화생방대대 조창우 대위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많이 힘든데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여주 인근 농가를 비롯해 지역주민들의 걱정이 더 많아졌다”며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완벽한 방역지원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