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 정영준.

안녕하십니까? 저는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예비군 지휘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영준 멘토 입니다.

예비전력관리(군무원)를 준비하는 제대군인들에게 예비전력관리 군무원의 현업에 근무 중인 취업선배로서 시험을 준비하며 경험했던 사실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합니다.

저는 1997년 보병장교로 임관 후 2009년 12월 31일까지 약 13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2010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진건읍 예비군지휘관으로 근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대한 관심이나 경험 없이 그저 회의감과 막연한 기대감으로 전역 전 약 1여년 군 생활을 남긴 상태에서 무작정 전역을 결정하다보니 사회에 대한 정보부재와 불확실성으로 인한 두려움, 자격증도 뚜렷한 기술도 경험도 없는 내가 과연 무엇으로 우리가족의 생계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때의 막막함이란 정말이지 말로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던 중에 제대군인지원센터 방문과 상담을 통하여 나름의 심적인 안정과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되었고 결론은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군 생활 경험과 상호 관련성이 있는 예비군지휘관을 목표로 모든 열정을 투자하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수행하는 예비군대대(중대)는 평시 읍∙면∙동사무소에 위치하여 예비군의 조직편성, 교육훈련, 물자관리 및 동원의 대비, 지역방위 작전을 준비하는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며, 평시 행정관서와 동일한 근무시간을 적용하고 조직은 읍대장 휘하 상근용사 2~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원방식에 따라서 예비군 중대와 동원지원단 참모, 예비군 훈련대 교관 등으로 분류되며, 임용 후 다양한 곳에서, 직급에 따라 5급과 6~7급으로 선발되어 각각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어느 정도는 알고 있겠지만 예비전력관리 군무원 시험은 제한된 경쟁시험이라 다른 일반 공무원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지 않으나 만만하게 생각할 시험은 아닙니다.

시험은 통상 1년에 2회 / 전∙후반기 각각 시행되며, 필기시험과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을 통하여 예비군 지휘관은 60~100명, 6~7급 직위는 20~30명 정도의 많지 않은 인원을 선발하게 됩니다.

직업 특성상 체력검정에 대비한 체력 또한 반드시 유지되어야 합니다. 의외로 체력검정에 실패하여 필기시험 자체도 볼 수 없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이로 인해 실망하는 사례를 수차례 보았습니다.

시험 준비는 지원자에 따라 짧게는 최소 6개월, 보통은 1년여 기간 동안 장시간 준비를 하게 되나 저는 1년여의 시간을 준비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책상 앞에 앉아있기는 정말이지 무척이나 힘들었기에 초기 여러 날을 30분을 정하여 참고적응하며 공부시간을 점차 늘려 나가는 방법을 통하여 점차 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생애 처음 평균1일 12~15시간 이상씩 공부하며 매일 1~2시간의 체력운동도 꾸준히 병행하였습니다. 1차로 필기과목을 숙지하고 이후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풀이, 오답과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족한 분야는 추가보강을 통하여 마무리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법령의 내용을 수십 번의 윤독과 반복적인 암기로 완전히 숙달하였고 전문학원의 주 1회 학습과 도서관자율학습, 시험을 준비하는 동료 2~3명과 함께 스터디 그룹을 통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등 나름 열심히 준비하여 합격을 성취하게 되었습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본인이 예비전력관리 군무원 합격을 목표로 하였다면 최초 도전이자 마지막이라는 자세와 반드시 합격하고 말겠다는 강한 정신으로 시험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사회는 군 간부 경험과 자랑스러움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모든 것을 완전 초보자로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 경쟁의 터전입니다. 또한 사회에는 다양한 기회와 일자리가 여러분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다만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는 당신이라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대군인센터(상담사), 멘토,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조언과 도움은 여러분에게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보다 “준비하는 자는 승리한다”는 자신감으로 도전하시면 성공은 한 만큼 다가옵니다. 준비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2020년 3월 남양주 사무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