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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정원 1호 세미원의 소나무 관리 ‘엉망’
2019년 09월 18일 (수) 10:46:54 이영일 기자 man201f@korea.com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인 세미원에 식재된 소나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영일 기자)

[양평=팔당유역신문]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인 세미원에 식재된 소나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방정원 지정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된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 인근의 세미원에서 이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축하객들은 세미원의 곳곳을 돌아보면서 경기도 지정 지방정원을 만끽했다.

연꽃 정원인 세미원에는 수생식물, 초본식물, 목본식물 등 270여 종이 식재돼 있고, 배다리, 세한정과 방문객들의 휴식공간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도시민의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휴식공간 곳곳에 수령 40년 정도의 소나무가 수십 그루 식재되어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제는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는 소나무가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방문객들은 나무 관리가 이지경인데 어떻게 지방정원으로 지정됐는지 의아스러울 정도다.

수령이 수십년된 소나무를 이식할 때는 소나무의 분을 뜨고 고무밴드와 철사 등을 이용해 봉을 만들어 분이 흩어지지 않게 이송한 다음 나무를 식재한다.

원칙적으로는 나무를 이식할 때 봉을 만든 철사와 고무밴드 등을 풀고 심어야하지만 나무의 안전한 성장을 위해 봉에 감겨진 고무밴드 등을 그대로 둔채 심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사후 관리에서 이를 해체해 주는 것이 토양오염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세미원이 만들어지기 시작한지 어연 15년 정도 되면서 당시 심어진 소나무의 뿌리가 지상으로 노출되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대변하고 있다.

헌데 소나무의 노출된 뿌리에 고무밴드와 철사가 엉겨 붙어 있어 보는이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지방정원이라면 적어도 노출된 나무뿌리와 함께 엉켜져 있는 고무밴드 등을 제거하고 훍을 덧씌우거나 잔디라고 심어주어야 하지만 이를 무관심하게 보고 있는 세미원의 처사로 인해 방문객의 망신을 사고 있다.

방문객들은 "지금이라도 나무를 감싸고 있는 고무밴드 등을 제거해 나무의 성장에 지장이 없게해야 한다"고 일침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각지자체에서 축하차 찾은 공무원과 정치인 그리고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도지방정원 지정을 축하했다.

헌데 이날 행사 진행에서 의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설왕설래 말이 많다. 세미원의 행사에서 세미원의 이사장과 대표이사의 소개가 없어 참석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또 정동균 군수가 세미원 관련 전임 군수들을 소개하면서 정작 10여 년간 세미원의 완성을 이뤄낸 김선교 전임 군수의 소개가 생략돼, 정치적인 행사였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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