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팔당유역신문] 경기도 이천시 소재 송곡초등학교(교장 이영란)가 이천 혁신교육지구 학교특색 사업으로 학교 안 주제별 체험학습을 연중 실시해 오고 있다.

1학기에는 이천시 지역 특화 산업인 도자기를 주제로 하여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시했으며 2학기 개학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자생 풀을 활용한 천연 염색체험을 학교 숲속 소리울 광장에서 전교생(병설 유치원 포함)이 함께 체험했다.

이번 염색체험은 살균과 항균력이 뛰어난 체험 염색재료를 활용하여 준비한 휜 티셔츠에 염색을 직접 드리는 체험활동으로 흰 옷감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고무줄을 묶은 뒤 쪽잎으로 발효시킨 염색물에 넣고 쪼물쪼물 해주며 처음에 녹색이었던 옷감이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서 파란색으로 변하는데 그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신기한 과학 경험의 기회가 됐다.

무엇보다 빨랫줄에 옷감을 널며 나오는 무늬를 보며 어떤 무늬인지 친구들과 말해보고 어떻게 무늬가 나올까 고민하면서 친구들과 좋은 체험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학교 숲속 소리울 광장에 펼쳐진 전교생의 염색 작품을 구경하며 숲속 나무와 하얀 구름 등이 천연 염색한 옷과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감성 체험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체험학습 참여한 이모 학생은 “학교 안에서의 도예 및 염색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기회가 있어서 학교 오는 곳이 요즘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이영란 교장은 “학교 밖에서 진행되는 현장 체험학습이 미세먼지, 교통안전 문제 등의 사회적 우려가 있는 요즘 학교 안에서 실시하는 이러한 학교 안 체험학습이 그간 실시된 학교 밖 체험학습의 대체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