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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훈가족과 함께 하는 보비스
2019년 08월 05일 (월) 11:04:44 경기북부보훈지청 정윤철 man201f@korea.com
   
▲ 경기북부보훈지청 복지과 정윤철.

‘보훈’은 ‘공헌에 보답하다’라는 뜻으로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그들의 공헌에 보답하고자 여러 복지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5일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인 ‘보비스(BOVIS, Bohun Visiting Service) 선포’를 한지 12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보비스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65세 이상 고령의 대상자가 많은 국가유공자 특성상 각종 노인성질환과 노쇠함, 거동불편 등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가 곤란하고 가족들로부터 적절한 수발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 분들을 위한 재가복지서비스와 보훈관서와 거리가 먼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가족을 위해 직접 찾아가 행정편의를 제공하는 이동보훈서비스가 합쳐진 것이 현재의 보비스(BOVIS)이다.

나는 이동보훈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보훈팀의 보비스 요원이다. 이동보훈팀은 요일별로 각 지역의 보훈회관을 방문하여 이동민원실을 운영함으로써 민원인이 직접 보훈지청에 방문하지 않아도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경기북부보훈지청은 관내 11개 시·군 중 지청과 멀리 떨어져 있는 7개 지역에 이동보훈팀이 나가고 있다. 또한 6월 호국보훈의 달이나 설날·추석 등 명절에는 여러 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직접 국가유공자의 자택에 방문해 위문 활동을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이동민원실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많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홍보로 보훈가족들에게 ‘보비스’를 알린 결과 현재는 많은 분들이 이동민원실을 방문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심지어 운영시간 전부터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셔서 내가 맡은 ‘이동보훈팀’ 업무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더욱 늘어났다.

특히 유공자 어르신들이 눈물을 글썽이시며 내게 당신의 인생을 회고하시는 모습을 보면 짧은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해 듣는 내내 가슴이 아프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공감해주는 것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고마워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에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

또한 6·25 전쟁에 참전했을 당시의 전우를 60여 년이 지난 지금 이동민원실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내는 모습도 마음에 남았다.

7년간 군에서 장교생활을 하고 사회에 나와 경기북부보훈지청에서 처음 일하게 되었을때는 ‘보훈’, ‘복지’에 문외한이었지만 ‘이동보훈팀‘으로서 다양한 보훈 가족들을 만나면서 진정한 보훈의 의미에 대해 체감하고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게 되었다.

‘희생을 사랑으로’라는 보비스의 슬로건처럼 보비스가 국가유공자의 영원한 동반자로서 함께 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보훈가족들을 보살피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따뜻한 보훈을 실천해 나갈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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