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팔당유역신문] 경기 여주시가 실체 없는 단체에 대해 거액의 혈세로 예산편성을 하자, 의회의 지적과 시민, 언론매체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여주시는 이에 대한 조사나 감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감사팀에서 확인됐다.

12일 기자가 감사팀 관계자에게 지난해 여주시가 2019년 예산에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시민행복위원회’의 예산 1억 1천만원 편성에 대해 여주지역의 각 언론매체와 시의원으로부터 부적절한 예산편성이라는 지적받은 것을 알고 있냐 묻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적받은 사안에 대한 감사 진행 여부를 묻자, 그 담당자는 “시의원이 지적한 것을 일일이 다 감사 할 수 없다”며 “(감사)요구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여주시의 자체감사는 어떠한 것을 하냐 묻자, 그는 “감사기획을 읍면동의 사업에 대해 연초에 수립해서 진행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언론보도나 민원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여주시가 ‘시민행복위원회’의 예산을 편성하자, 여주지역의 언론들은 ‘여주시가 실체도 없는 단체에 혈세를 펑펑쓰고 있다’면서, 이를 질타하고, 지적하는 기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일 보도됐다.

또 일부 시의원들도 실체가 없는 단체에 예산편성은 부적절하다며 예산 철회를 요구했다.

감사팀의 담당자 말대로라면 벌써 조사를 마치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담당자는 “윗선의 지시가 없었다”고도 했다. 그리고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초등학교도 학급예산을 사용함에 있어서 옳고 그름을 따져서 세워진 계획대로 사용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헌데도 지방재정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여주시가 거짓으로 예산을 세우고 시의회는 이를 받아드리고, 주민을 무시하는 행정을 자행하면서 혈세를 마음대로 집행하고 있다.

이는 ‘여주시지방보조금관리조례시행규칙’에도 반하고 있는 잘못된 행정이라고 지적받고 있다.

공무원이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특히 거짓으로 만들어진 문서는 그 죄가 가볍지 않아 감히 거짓을 꾸미지 못한다. 헌데도 누군가는 실체도 없는 단체를 만들어 예산을 세웠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잇따라 터지는 부적절한 여주시의 행정에 헷갈리고 있다. 시장은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위해 주민의 소리에 항상 귀 기우리고 경청하고 있는데,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소리에 귀 막고 있는 것인지. 정말 진실을 듣고 싶어 한다.

시장이거나, 아니면 담당 공무원이거나 누군가가 속 시원하게 사실대로 말했으면 하는것이 시민들의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