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브로이의 양평 지명을 딴 '양평'수제맥주.

[양평=팔당유역신문] 물맑은 경기 양평군에 수제맥주 공장이 설립돼 양평 지명을 딴 ‘양평맥주’가 출시된다.

국내 최초로 지역명을 딴 ‘강서맥주’, ‘달서맥주’, ‘전라맥주’, ‘서초맥주’를 출시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었던 세븐브로이맥주(주)가 양평군 청운면에 별도로 세븐브로이양평(주) 법인을 설립해 수제맥주 공장을 신설했다.

양평에서 생산되는 수제맥주는 ‘한강맥주’, ‘양평맥주’로 오는 28일 준공식에서 시음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해 전국의 편의점, 할인점, 맥주전문점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세븐브로이맥주(주) 제품인 ‘강서맥주’는 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초청 청와대 호프미팅 만찬주로 선정된 이후 인기가 절정에 달하기도 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자체 브랜드 맥주의 품귀현상을 빚게 된 뒤 생산시설 증축에 착수, 양평군 청운면 다대1리 1만1천㎡(3300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1206㎡(350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올해 4월 준공했다.

세븐브로이양평(주) 양평공장은 발효탱크 용량 120톤(10톤 탱크 12개) 규모로 매월 최대 45만병(330ml 용량) 정도의 수제 병맥주를 오는 8월 초부터 생산하게 된다. 올해 안으로 같은 규모의 캔 맥주 제조 설비를 설치,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세븐브로이양평(주) 공장의 병맥주시설의 2019년 연 매출목표는 60억원, 2020년 80억원, 2021년 100억원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캔 맥주 설비까지 가동하면 오는 2021년에는 모두 150억원 가량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븐브로이양평(주)이 최근 양평군 청운면 다대1리 완공한 수제맥주 공장.

세븐브로이양평(주) 김강삼 대표이사는 “수제맥주 공장 부지를 물색하던 중 ‘물맑은 양평’이 청정 맥주를 생산하기에 여러 가지로 적합하다는 생각에 양평군에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향후 양평군을 수제맥주의 성지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공장이 최첨단 자동화설비가 갖춰져 있다고 해도 소규모 수제맥주 공장인 만큼 발효, 양조, 포장, 배송 분야에서의 고용창출이 요구된다”면서 “양평군 지역주민들을 위주로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브로이양평(주) 수제맥주 공장의 발효탱크.

한편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세븐브로이맥주(주) 양평공장 준공식에서는 ‘제1회 세븐비어페스트’ 행사도 함께 열린다. 맥주와 캠핑을 사랑하는 가족단위 여행자들을 공장 안뜰에 초청해 진행된다. 준공식 참가자들은 수제맥주 시음과 함께 홍대 인디밴드의 공연, DJ파티, 캠프파이어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