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남한강 2공구현장에서 가물막이가 터져 실종된 인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5시30분께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리 4대강 사업 남한강 2공구 공사장에서 가물막이가 터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김모(44)씨가 밀려든 물에 휩쓸려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가물막이를 하고 하상작업을 하던 중 가물막이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물이 흘러들자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 7대중 6대는 무사히 빠져 나갔으나 미쳐 한대가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에서 가물막이가 터져 포크레인 기사인 김씨가 갑자기 밀려든 물에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양평소방서 119구조대와 수난구조대는 즉각 수색에 들어갔으나 늦은시간으로 어둡고, 눈까지 내리면서 시계불량 등으로 작업 1시간만에 일단 철수했다.

양평소방서 119구조대는 24일 오전 8시부터 사고현장에서 실종된 김씨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으나 밤사이 추워진 날씨에 깊이 3~4m가량의 작업현장에 들어찬 물이 얼어붙어 수색작업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4대강 사업 남한강 2공구 공사업체인 효성건설은 사고지점을 긴급복구하고, 실종 김씨를 찾기 위해 가물막이 안의 물을 양수기를 동원해 모두 빼낼 예정이다. 그러나 가물막이 안의 물을 모두 빼내는 데는 최소 35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김씨를 찾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가물막이가 터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