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가일미술관, <난처한 공존>展 |
| 6월 20일 ~ 8월 20일, 6작가 '자본주의의 불균형 표현' |
|
|
|
|
[가평=팔당유역신문] 경기도 가평군 소재 가일미술관(청평면 북한강로 1549)에서는 <난처한 공존>展을 마련하고 6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전시에 들어간다.
| |
 |
|
| ▲김상돈, 약수 (연탄)Healing Water (Briquette) 2012, Inkjet print, 90x135cm. |
가일미술관은 2015년 기획전으로 <난처한 공존>展 은 자본주의, 물질만능의 시대를 살면서 부딪치고 경험하는 공허함을 말하고자 기획 하였으며 6작가(구본주, 김상돈, 송 필, 윤동천, 전채강, 정 승)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 사진, 조각, 회화등 36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난처한 공존>展은 자본주의, 물질만능의 시대에 살면서 부딪치고 경험하는 공허함을 말하고자 기획하였다. 우리 사회가 고도화되고 분화, 개방화가 가속화되면서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많고 풍족한 선택의 가능성이 확보 되었지만,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갖가지 불균형은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부익부 빈익빈, 1%의 부자, 만성 실업문제로 인한 청년들의 삶의 목표 부재, 세대간 갈등문제, 노인문제,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이러한 여러 문제들은 이질감의 양극화가 절박한 문제라는 목소리이다.
이러한 가운데 사람들이 경험하는 자기 정체성과 가치관에 대한 갈등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더욱더 어렵게 하며 비판적 사고의 위축이나 상실을 초래하고 있다.
지금은 무엇보다 상생의 타협점으로 사회와의 충돌을 조정하고 소멸하려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번 전시 “난처한 공존”에서는 이와 같은 사회 변동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의미에 대한 지성적, 비판적 관심이 배어 있는 작가들의 시각적 언어를 통해 그것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지적하고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난처한 공존” 전에서는 구본주, 김상돈, 송 필, 윤동천, 전채강, 정 승 6명의 작가들이 시각, 영상, 조각으로 구성되어 ‘소외’,‘불안’, '상실감' 그리고 <자본주의> 라는 키워드를 집중해본다.
| |
 |
|
| ▲구본주, 생존의그늘,1200x400x2100,브론즈,1997년. |
진보 성향이었던 작고작가 구본주는 이번 전시에서 그의 90년대 작품 샐러리맨, 눈치 밥 30년, 아빠의 청춘, 버림받은 개, 등 경기 침체 이후 소외 당한 가장의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해학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극적인 여운을 준다. 그의 작품 감상은 보기 쉽고 편하다. 그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드러내는 작품들로 우리 사회에 대한 집요한 관심과 사회적 메시지를 통해 어쩌면 더 나은 미래를 꿈꾸었을 것이다.
김상돈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약수」는 작가가 탐사하는 일상 속에 기묘하게 위치해 있는 풍경과 기에 대한 작업이다. 보통의 시공간에서 현실의 충돌이 빚어지는 기이한 그의 풍경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중첩하면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미 훼손되고 왜곡된 약수물에서 그는 사회의 갈증과 갈등을 읽고자 한다.
송 필은 후기자본주의를 사막에 낙타의 삶으로 풍자해 본다. 그는 자본주의에 노출된 우리의 현실을 조각 작품으로 상징화 해왔으며, 큰 짐을 지고 묵묵히 무리 지어 갈수밖에 없는 낙타의 삶에서 우리의 자화상을 찾아낸다. 근사해 보이기만 한 그 진실의 삶이 갖는 그 심층은 너무 혹독하고 잔인하다.
윤동천의 작업은 다소 냉소적이면서 회의적인 언어로 사회 관계를 냉철하게 건드린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독점자본주의와 감정노동자, 잉여자본의 주체, 비 정규직, 등 허구의 세계에서나 있을법한 초월적 가진 자만의 희망에 대한 자본주의가 보여 주는 힘의 비대칭을 꼬집어낸다.
전채강은 인터넷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임의적으로 해석하고 조합, 합성하는 행위를 통해 허구의 가능성을 더 왜곡된 이미지로 편집하지만 비평가로서가 아니라 관조자로서의 작업을 하고 있다. 아파트를 위해 돈을 벌고 아파트로 돈을 버는 삶을 원하는 우리들의 현대적이며 한계적인 욕망풍경을 솔직하게 그려 자본주의 속성을 표현한다.
| |
 |
|
| ▲정 승, Spectacleless Complex(essaie II), 노호혼인형 2000개, 혼합재료, 3x5x2.5m,2013. |
정승은 대량의 기성품을 반복동작으로 조형화한다. Useless Tool은 공허하게 너트 하나가 부단한 회전을 한다. 그 안에서 무한순환을 연속하는 너트를 조직의 도구로 소비 물 같이 살고 있는 거부할 수 없는 현대인의 소외되고 불편한 생활을 풍자해본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대량생산과 인간과의 관계에 어떤 것들이 작동하는지 주시하고자 하며, 자본에 의해 개인을 삶이 수동적인 관중으로 전이되는 불합리한 이 시대를 그려내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승자 독식의 구조가 아닌 공생의 관계로서 함께 손잡고 걸을 수 있는 좀 더 따뜻한 사회를 꿈꾸는 우리들에게 인간의 유토피아 적인 현대인의 희망을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문의: 031-584-4722)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최근인기기사
|
|
|
|
 |
|
feelfelt@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