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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천사의 집'서 라이언들 섬김의 봉사 가져 |
| 국제라이온스클럽 354-D지구 제23지역 50여명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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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그 정점을 향해 깊어가는 시월의 첫 번째 주말인 여섯째 날.
하늘은 유난히 청명하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에,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의 조용한 산동네는 갑작스레 노란 물결로 술렁였다.
양평 천사의 집(원장 방동식 목사)에 서울 강남·서초 지역 등을 기반으로 하는 354-D지구 제23지역 국제 라이온스 클럽 50여명의 라이언들이 노란 유니폼을 입고 봉사를 하기 위해 천사의 집을 찾은 것이다.
이들 라이언은 벌써 7년째 해마다 천사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23지역 염상철 부총재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오늘 이 곳 양평 천사의집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하루 동안 동고동락을 하기 위하여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여기에 이렇게 모였다.”고 밝히고 “어차피 하는 봉사라면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봉사를 통해 ‘즐거운 봉사’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사인여천(事人如天) 즉 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는 뜻으로 이 같은 마음으로 봉사를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천사의 집 방동식 원장은 답사에서 “이 곳 천사의 집은 외딴 곳에 위치한 것으로 사람이 그리운 곳입니다. 7년째 이렇게 해마다 찾아주시어 봉사를 전개하시는 354-D지구 제23지역 국제 라이온스 클럽 염상철 부총재님과 회원님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진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 날 봉사에 나선 354-D지구 제23지역 라이언들은 200만원의 후원금과 치약과 비누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회원들은 또한 각기 봉사조를 편성해 제1지대인 청원.한결클럽은 장애인들과 함께 점심봉사를, 서란클럽은 장애인 여자 목욕봉사를, 제2지대 신서초 클럽은 남자 장애인 목욕봉사를, 방배클럽은 한방(이상건), 치과(안영송)로 나누어 각기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또 환경미화 봉사조는 천사의집 주위를 깔끔히 청소했다.
점심식사는 민들레.청원클럽(손복순.이병호 전회장)이 감자탕을 준비하고, 서란클럽임한련 총무는 해물파전 호박죽 등을 준비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장애인과 함께 레일바이크를 체험하기 위해 용문면 다문리에 위치한 양평레일바이크로 이동했다.
김종수 지도위원은 “대부분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장애인들이기에, 야외로 나가 자연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애인 25명은 각기 회원들과 짝을 지어 레일바이크 15대에 나누어 탔다.
모처럼만에 외출을 나온 장애인들은 즐거운 나머지 탄성을 질렀다. 맑게 개인 가을하늘을 머리에 이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시야를 미끄러지듯이 달려가는 레일바이크에 몸을 실고, 천사의 집 장애인들은 그렇게 가을을 만끽했다.
이어서 역시 용문면 광탄리에 소재한 민물고기 생태관으로 자리를 옮겨, 다양한 민물고기를 관람했다.
민물고기 생태관 관람을 끝으로 354-D지구 제23지역 50여명의 라이언들의 천사의 집 봉사가 막을 내렸다.
한편 천사의집은 2005년 7월에 장애인 15명으로 문을 연 이래, 현재는 35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남양주시 별내면에 ‘남양주 천사의집’을 개원해 현재는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행사가 있는 날이면 남양주 식구들이 양평으로 이동해 함께 행사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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